어젯밤 퇴원을 했다
퇴원기념으로 3주가 다 되어 방치된 더러운 집을 외면한채
둘이 조촐한,,,치맥을 하고 잠이 든 후
아침에 일어나자마자..
포풍 설거지 및 빨래와 짐정리를 하고
엄청나게 돌아다녔다..
간만에 밀린은행업무가 있어 은행 갔다가..
고용센터 갔다가..
부지런히 집에 와서 차 놓고 한의원 가서 침맞고
미용실가서 둘다 산발이 된 머리 정리 좀 하고
오빠가 인도여행 간 언니네 집에 가서
우편물 이랑 도어락 배터리 교체한다고 해서 따라갔다가..
우리 입원하는 바람에 언니 차 계속 서있네..한번 몰아줘야 한다는데..
역시 정형외과 치료보다 한의원치료가 더 잘 맞는거같다..
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입원해 있었던건 잘했던거 같고
아무리 쉰다해도 병원 밖에 있으면 무리를 안할 수 없으니까,
예전부터 통증이 심해지면 혼자서라도 한의원가서 침맞고 하면 다음날 다시 갈필요없을정도로
증상이 완화된걸 느낀 경험이 있어 오빠에게 한의원 가겠다 말했는데 오빠가 더러 다녔던 한의원이 있다해서 거기가서 침맞고 팩하고 전기치료한 후 부항떴는데, 부항은 난생처음 떴다.
침도 놓을때보다 뺄 때 더 아팠는데 부항은 정말 대박..
정형외과 궁디주사랑 맘먹음. 정형외과 궁디주사는 왜 그렇게 아픈걸까?
맞고나면 팔짝팔짝 뛸 정도로 아픔...
이제 아줌마 및 할머니들의 무한관심이 사라진게 참 편하고 좋구나.
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나이, 직업, 거주지, 결혼 유무, 부모님의 거주지, 신랑과의 관계 등 사생활을 질문받는게 유쾌하지 않았다.
하나같이 똑같았던게 남 사생활을 실컷 물어봐놓고 어느정도 상대방을 파악했다 싶으면 반말을 하고, 본인 주위의 특정인물'뻘'이라며 공통점을 찾은 뒤, 나를 본인의 보호자인냥 부려먹으려 한다는거다. 내가 경악했던게 그 아줌마와 할머니들은 거의 다 다른병원에서 제법 큰 수술을 하고 온 사람들이었고 이전 병원에 같이있었던 사람들의 사생활을 나에게 이야기해주는데 그 사생활들이 보통이 아니었단거다. 다음은 그 예다 ㅎㅎㅎ 나 근데 논문쓰냐 지금 ㅋㅋㅋ
아줌마들 및 할머니들(이하 '들'): 몇 살이예요?
나: 31 살요
들: 그렇구나, 학생이예요?
나: 아뇨
들: 그렇구나, 근데 어디살아요?
나: 요 앞이요
들: 나는 ~~~에서~~~사고가 나서 ~~병원에서 수술을 하고왔어~ (반말 시작)
나: ...
들: (인상을 찡그리며, 젊은것들이,,,하는 표정으로)
근데 자꾸 들어오는 사람은 남자친구인가?
나: 신랑이예요
들: (결혼했으면 괜찮지 뭐,,하는 표정으로)어머~ 난 어려보이고 해서 학생이고 남자친구이고
그런줄 알았지~ 근데 내가 전에 있던 병원에서 내 옆에 있던 애기엄마는 글쎄, 고아였는데
애 둘을 낳자마자 남편이 도망가서는, 블라블라블라~~~
나: ...
들: 근데 나 ~~좀 해줄래? 너무 아파서 움직일수가없네?
도대체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할수가없어, 나이어리다고 무조건 말 놓는것도 어이없고 다같이 아파서 입원했는데 이거저거 해달라는건 뭥미, 보호자를 부르던지 간병인을 부르던지 나원참 ㅎㅎㅎ
첫 번째 아줌마는 하도 방에서 기독교방송만 틀어놓고봐서 내가 책을 읽을수가 없었음. 그래서 잠시 밖에서 바람쐬거나 아님 오빠 담배필때 옆에서 잠시 귤 한두개까먹고 들어오거나 그러면 그렇게 어디서 뭐하고 왔냐고 대답할때까지 꼬치꼬치 물어봐, 내가 책 읽고 있어도 자기 할말있으면 무조건 말걸어, 병원에 말 안하고 몰래 집에갔다온다고 나보고 병실 잘 지키고 자기 밥 잘 받아다놓으라 엄포를 놓음....나랑오빠랑 다른병원에 mri찍으러 자리비운사이 엄마가 밥싸들고 찾아온날 엄마한테도 계속 쓸데없는 말걸어 ㅋㅋ 자기친구 병문안왔는데 나한테 물어봐서 알게된 나랑 오빠 신상을 자기 친구한테 꼼꼼히 다 알려줘,,, 나중에 새로 입원한 젊은 아줌마한테 내 나이랑 이것저것 다 입방정 떨어서 그 아줌마가 나한테 아는척함 ㅋㅋ 이 아줌마는 진짜 골때림
그 입방정때문에 인생사는중 수모 더러 겪었을듯
두 번째 할머니는 오전 8시 아침식사 나오는데 내가 늦잠 자고 있으니 젊은것이 잠만 퍼잔다고 욕함...그 날 그 할머니 하루종일 계속 꾸벅꾸벅 졸다 자다 반복함.. 새벽에 잠 안자고 계속 왔다갔다했는데 새벽에 결국 아줌마랑 고성 오감..며칠 계속되니까 낮엔 아줌마가 들들볶고 밤엔 할머니가,,,결국 나랑 동갑인 여자 1명있는 방으로 바꿨는데 다행히 정상인이었음... 그 여자가 퇴원하면서 할머니 한 명이 새로 들어왔는데 이 할머니도 오지라퍼,,,
개인 신상캐고 바로 반말한 뒤 시켜먹는 패턴은 동일하고, 묻지도 않은 본인 몸상태, 외손녀이야기, 이전병원 주위환자 사생활들에 관한 약 1시간 넘는 단독 발언... 다행히 특정종교에 심취하지는 않은듯했으나 공인되지않은 민간요법을 강요하며 오지랖,,,예를들어 우리신랑건강은 전 우주에서 내가 제일 염려하고있는데, 의사도 아닌 본인이 친히 처방전 발행..ㅎㅎ 아 골때려 진짜
아 너무 길게썼네 단숨에 그냥 써졌네 ㅎㅎ 아~ 진짜 골 때리는 3주였음
달콤~ l 2012/01/19 02:06
퇴원기념으로 3주가 다 되어 방치된 더러운 집을 외면한채
둘이 조촐한,,,치맥을 하고 잠이 든 후
아침에 일어나자마자..
포풍 설거지 및 빨래와 짐정리를 하고
엄청나게 돌아다녔다..
간만에 밀린은행업무가 있어 은행 갔다가..
고용센터 갔다가..
부지런히 집에 와서 차 놓고 한의원 가서 침맞고
미용실가서 둘다 산발이 된 머리 정리 좀 하고
오빠가 인도여행 간 언니네 집에 가서
우편물 이랑 도어락 배터리 교체한다고 해서 따라갔다가..
우리 입원하는 바람에 언니 차 계속 서있네..한번 몰아줘야 한다는데..
역시 정형외과 치료보다 한의원치료가 더 잘 맞는거같다..
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입원해 있었던건 잘했던거 같고
아무리 쉰다해도 병원 밖에 있으면 무리를 안할 수 없으니까,
예전부터 통증이 심해지면 혼자서라도 한의원가서 침맞고 하면 다음날 다시 갈필요없을정도로
증상이 완화된걸 느낀 경험이 있어 오빠에게 한의원 가겠다 말했는데 오빠가 더러 다녔던 한의원이 있다해서 거기가서 침맞고 팩하고 전기치료한 후 부항떴는데, 부항은 난생처음 떴다.
침도 놓을때보다 뺄 때 더 아팠는데 부항은 정말 대박..
정형외과 궁디주사랑 맘먹음. 정형외과 궁디주사는 왜 그렇게 아픈걸까?
맞고나면 팔짝팔짝 뛸 정도로 아픔...
이제 아줌마 및 할머니들의 무한관심이 사라진게 참 편하고 좋구나.
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나이, 직업, 거주지, 결혼 유무, 부모님의 거주지, 신랑과의 관계 등 사생활을 질문받는게 유쾌하지 않았다.
하나같이 똑같았던게 남 사생활을 실컷 물어봐놓고 어느정도 상대방을 파악했다 싶으면 반말을 하고, 본인 주위의 특정인물'뻘'이라며 공통점을 찾은 뒤, 나를 본인의 보호자인냥 부려먹으려 한다는거다. 내가 경악했던게 그 아줌마와 할머니들은 거의 다 다른병원에서 제법 큰 수술을 하고 온 사람들이었고 이전 병원에 같이있었던 사람들의 사생활을 나에게 이야기해주는데 그 사생활들이 보통이 아니었단거다. 다음은 그 예다 ㅎㅎㅎ 나 근데 논문쓰냐 지금 ㅋㅋㅋ
아줌마들 및 할머니들(이하 '들'): 몇 살이예요?
나: 31 살요
들: 그렇구나, 학생이예요?
나: 아뇨
들: 그렇구나, 근데 어디살아요?
나: 요 앞이요
들: 나는 ~~~에서~~~사고가 나서 ~~병원에서 수술을 하고왔어~ (반말 시작)
나: ...
들: (인상을 찡그리며, 젊은것들이,,,하는 표정으로)
근데 자꾸 들어오는 사람은 남자친구인가?
나: 신랑이예요
들: (결혼했으면 괜찮지 뭐,,하는 표정으로)어머~ 난 어려보이고 해서 학생이고 남자친구이고
그런줄 알았지~ 근데 내가 전에 있던 병원에서 내 옆에 있던 애기엄마는 글쎄, 고아였는데
애 둘을 낳자마자 남편이 도망가서는, 블라블라블라~~~
나: ...
들: 근데 나 ~~좀 해줄래? 너무 아파서 움직일수가없네?
도대체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할수가없어, 나이어리다고 무조건 말 놓는것도 어이없고 다같이 아파서 입원했는데 이거저거 해달라는건 뭥미, 보호자를 부르던지 간병인을 부르던지 나원참 ㅎㅎㅎ
첫 번째 아줌마는 하도 방에서 기독교방송만 틀어놓고봐서 내가 책을 읽을수가 없었음. 그래서 잠시 밖에서 바람쐬거나 아님 오빠 담배필때 옆에서 잠시 귤 한두개까먹고 들어오거나 그러면 그렇게 어디서 뭐하고 왔냐고 대답할때까지 꼬치꼬치 물어봐, 내가 책 읽고 있어도 자기 할말있으면 무조건 말걸어, 병원에 말 안하고 몰래 집에갔다온다고 나보고 병실 잘 지키고 자기 밥 잘 받아다놓으라 엄포를 놓음....나랑오빠랑 다른병원에 mri찍으러 자리비운사이 엄마가 밥싸들고 찾아온날 엄마한테도 계속 쓸데없는 말걸어 ㅋㅋ 자기친구 병문안왔는데 나한테 물어봐서 알게된 나랑 오빠 신상을 자기 친구한테 꼼꼼히 다 알려줘,,, 나중에 새로 입원한 젊은 아줌마한테 내 나이랑 이것저것 다 입방정 떨어서 그 아줌마가 나한테 아는척함 ㅋㅋ 이 아줌마는 진짜 골때림
그 입방정때문에 인생사는중 수모 더러 겪었을듯
두 번째 할머니는 오전 8시 아침식사 나오는데 내가 늦잠 자고 있으니 젊은것이 잠만 퍼잔다고 욕함...그 날 그 할머니 하루종일 계속 꾸벅꾸벅 졸다 자다 반복함.. 새벽에 잠 안자고 계속 왔다갔다했는데 새벽에 결국 아줌마랑 고성 오감..며칠 계속되니까 낮엔 아줌마가 들들볶고 밤엔 할머니가,,,결국 나랑 동갑인 여자 1명있는 방으로 바꿨는데 다행히 정상인이었음... 그 여자가 퇴원하면서 할머니 한 명이 새로 들어왔는데 이 할머니도 오지라퍼,,,
개인 신상캐고 바로 반말한 뒤 시켜먹는 패턴은 동일하고, 묻지도 않은 본인 몸상태, 외손녀이야기, 이전병원 주위환자 사생활들에 관한 약 1시간 넘는 단독 발언... 다행히 특정종교에 심취하지는 않은듯했으나 공인되지않은 민간요법을 강요하며 오지랖,,,예를들어 우리신랑건강은 전 우주에서 내가 제일 염려하고있는데, 의사도 아닌 본인이 친히 처방전 발행..ㅎㅎ 아 골때려 진짜
아 너무 길게썼네 단숨에 그냥 써졌네 ㅎㅎ 아~ 진짜 골 때리는 3주였음
